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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동혁이 ‘밖으로’ 돌 수밖에 없는 이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당원주권정당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 15일 당대표 연임을 위한 전략인 동시에 그를 따르는 원내 세력이 없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내 리더십이 약해 원외 인사나 당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취지다.

장동혁이 ‘밖으로’ 돌 수밖에 없는 이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전남광주선관위 앞에서 열린 ‘선관위 해체 및 재선거 요구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집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투표용지 집회’ 돕는 의원들 적고 ‘공석’ 정책위의장 인선은 지지부진

장 대표, 연일 당원 중심 강조하며 장외 투쟁…원내 지지층 약화 방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당원주권정당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 15일 당대표 연임을 위한 전략인 동시에 그를 따르는 원내 세력이 없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내 리더십이 약해 원외 인사나 당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최근 연일 당원주권을 언급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페이스북에서 “당원 중심 정당이 국민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며 “국민의힘은 당원 중심 정당을 지향한다”고 했다. 지난 10일에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원주권시대’를 언급했다.

장 대표의 당원 중심 정당론은 원내 지지 세력이 없기 때문에 나온 궁여지책이라는 지적이 있다. 장 대표가 이날 전남광주를 방문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 비판 집회에 참석했는데 박준태·조배숙 의원만 동참했다.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같은 취지 집회에는 부산 지역 의원 17명 중 2명만 자리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만 해도 행사가 있을 때 원내부대표단 10명 정도와 함께 참석하는데, 장 대표는 비서실장 정도만 같이 가서 안쓰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당직 개편이 지지부진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핵심 당직인 정책위의장도 현재 공석이다. 앞서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흔들리는 리더십 회복을 위해 당직 개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 당권파 인사는 “정책위의장 공석은 22대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지연으로 3선들이 주로 가는 상임위원장이 다 정해지지 않은 것이 영향을 줬다”며 “상임위원장이 정리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원외와 당원 중심 정치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오는 24일 열리는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에 출마한 측근 조광한 최고위원과 함께 지난 12일 경기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 등 20명과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장 대표가 핵심 도당위원장직에 측근을 당선시키려는 목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내에서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조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는 오늘 아침까지 제가 도당위원장에 출마하려는 것에 대해 몰랐을 것”이라며 “당협위원장 회동은 도당위원장 출마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지역을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인천 집회, 12일에는 부산 집회 현장에서 각각 청년 간담회를 열었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지방선거 이후 이미 물러났어야 하는 장 대표가 당원을 방패막이로 버티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면서도 “상대 당 정청래 전 대표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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