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미국에 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잇따랐습니다.
재보궐 선거의 변수,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몰래 출국'이란 비판 속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떠난 뒤, 지도부는 5박 7일 방미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백악관에서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고, 미국 상·하원 면담과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 등 시간표가 빼곡하다는 겁니다.
미국 편인지, 이란 편인지, 이재명 정부가 헤매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유권자에게 선명한 선택지를 주는, 일종의 선거운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당 대표 특보 : 논어에 '군군신신부부자자'라는 말이 있죠. 당은 당 대표가 할 일이 있고, 원내대표가 할 일이 있고, 시도당 위원장이 할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당 위원장인 친한계 배현진 의원은 공천에 차질이 생긴다고 거듭 비판을 이어갔고, 더불어민주당도 촉박한 선거 일정 속에 참 부럽다고 비꼬았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무박 2일 일정도 다니고 1박 2일 일정도 다니는데 참 어떻게 저렇게 신통한 능력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국회 입성을 노리던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으로 행선지를 정한 분위기입니다.
한 전 대표는 SNS에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물밑에선 '무공천' 건의도 잇따르고 있는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수권정당으로서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모든 재보궐 선거가 이뤄지는 곳에 우리당은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냄으로써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민식 전 의원이 터를 닦고 있고, 민주당이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만큼, 3파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대구시장 추가 경선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주호영·이진숙 후보 합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장기화하는 잡음에 팔을 걷은 건데,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독자 민심행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를 고려한 거란 분석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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