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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장동혁, 가뭄 현장 방문‥땡볕에 '인간 받침대' 논란
장동혁, 가뭄 현장 방문‥땡볕에 '인간 받침대' 논란
2026-08-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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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경남의 가뭄피해 지역을 직접 찾았습니다.
그런데 피해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실무자들이 땡볕 아래 쪼그리고 앉아 상황판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이은 폭염에 가뭄심각단계가 발령된 경남 밀양.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바짝 마른 저수지 앞에서 농어촌공사 관계자로부터 농업용수 부족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
"이 무안 지역은 특히나 저수율이 10%대 미만으로 좀 낮은, 아주 열악한 지역이 되겠습니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설명 듣는 사이, 피해 상황판 뒤에 누군가의 모습이 얼핏 보입니다.
확인해 보니 농어촌공사 직원들이었습니다.
장 대표가 보고받는 동안 상황판이 쓰러질까봐 직원 두 명이 '인간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당시 밀양 지역 기온은 34도.
이들은 땡볕 아래 쪼그리고 앉아 두 손으로는 상황판 지지대를 붙잡고, 머리로는 상황판 뒷면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농어촌공사 측은 "상황판이 바람 때문에 날아갈 위험이 있어 잠시 고정하려고 뒤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정치인이 현장 점검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라 폭염 속 실무자들의 고충이 외면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가 번듯한 상황판만 보며 진짜 국민들의 삶은 보지 못했다고 사과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수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제1야당 대표가 자신의 발밑에서 폭염에 타들어 가는 실무자의 고통은 철저하게 외면한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직원이 뒤에 있던 사실을 몰랐다며, 나중에 파악한 뒤 죄송하다는 뜻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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