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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잠시만 맡겨도 이자가 쑥"···은행권, 단기자금 유치 경쟁 확대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와 제휴한 'Npay 머니 우리 통장'의 이벤트 금리 적용 계좌를 기존 30만좌에서 75만좌로... 간편 계좌결제 기능과 네이버페이 결제·포인트 적립 혜택을 결합해 생활금융 플랫폼 성격을 강화한 것이...

"잠시만 맡겨도 이자가 쑥"···은행권, 단기자금 유치 경쟁 확대

하나銀 ‘모임통장’ 등 기능형 상품 잇따라 출시

우리銀 4%·저축銀 5%···정책형 최고 12% 등장

[이뉴스투데이 전주영 기자] 은행권이 모임 관리·간편결제 등 생활 기능을 결합한 파킹통장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단기 자금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금을 장기간 묶기보다 단기적으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오르내리고 주식·채권 시장 변동성도 커지면서 투자 대기 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모임 자금 관리 기능을 강화한 ‘하나모임통장’을 출시했다. 입출금 계좌와 별도의 ‘금고’ 영역을 분리해 자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구조로, 일반 결제·이체에 사용하는 자금과 여유 자금을 구분해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고에 보관된 자금은 최대 300만원까지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 1/N 정산, 총무 변경 기능 등을 더해 모임 회비 관리와 공동 자금 운영 과정에서의 편의성도 높였다.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 전원에게 상품권을 제공하고 모임원을 초대할 경우 추가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처럼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 등장하는 가운데, 단기 자금 유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와 제휴한 ‘Npay 머니 우리 통장’의 이벤트 금리 적용 계좌를 기존 30만좌에서 75만좌로 확대했다.

예금 잔액 200만원 이하 구간에 대해 최고 연 4.0%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0.1% 수준이지만 이벤트 금리를 통해 체감 수익률을 끌어올린 구조다.

간편 계좌결제 기능과 네이버페이 결제·포인트 적립 혜택을 결합해 생활금융 플랫폼 성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 한도가 조기 소진되면서 적용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단기 자금 유입 수요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도 유사한 흐름이다. KB국민은행 모임통장과 신한은행 ‘쏠(SOL) 모임’ 등 모임 자금 관리에 파킹·적금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저축은행은 더 높은 금리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다올저축은행의 ‘Fi 쌈짓돈 Ⅲ 통장’은 우대금리 조건 없이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100만원 이하 금액에는 5.0% 금리가 적용되며, 예치금 규모에 따라 △500만원 이하 연 3.0% △5000만원 이하 연 2.0% △초과분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금리를 제공해 고객이 보다 유연하게 단기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소액 자금을 짧게 운용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저출생 대응을 내세운 고금리 적금 상품도 출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MG희망나눔 걸음마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정기적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4%이며 자녀 수에 따라 최대 연 12%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인구감소지역 출생아의 경우 자녀 수와 관계없이 최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3년 ‘깡총적금’, 2024년 ‘용용적금’, 2025년 ‘아기뱀적금’에 이어 출시된 시리즈 상품으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금융 성격을 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금을 장기간 묶기보다 상황에 따라 이동시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은행들도 금리뿐 아니라 기능을 결합한 상품을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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