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 한남대학교 총장이 ‘2026 창업 페스티벌’ 개막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강의실 대신 잔디광장에 사람들이 몰렸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제품을 소개했고, 예비창업자들은 투자 발표처럼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이걸 실제 사업으로 키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피드백이 오갔다. 대학 축제라기보다 작은 스타트업 박람회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한남대학교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예비창업자 발굴을 위한 '2026 창업 페스티벌'을 열고 캠퍼스를 창업 실전 무대로 바꿨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창업중심대학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주제는 '연결되는 순간, 시작되는 창업'이었다.
행사 기간 메이커스페이스와 창업존, 잔디마당 일대에서는 체험형 창업부스와 플리마켓, 팝업스토어, 창업특강, 동아리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다. 지역 청년센터와 창업기업, 유관기관들도 참여해 네트워킹과 창업 상담을 진행했다.
▲ 한남대학교가 개최한 ‘2026 창업 페스티벌’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멘토단 위촉식 참석자들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한남대는 멘토단 위촉식을 열고 대학과 현장 전문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실전형 사전 오디션 방식으로 운영된 'MINI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도 관심을 모았다. 참가팀들은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멘토단과 청중 평가를 동시에 받으며 아이템 경쟁력을 점검했다. 발표 직후 이어진 현장 피드백에서는 시장성, 실현 가능성, 브랜딩 전략 등에 대한 조언도 오갔다.
유학생 대상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Make Your K-STARTUP' 프로그램에서는 K-뷰티와 K-컬처 기반 창업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글로벌 창업 특강이 이어졌다. 외국인 전담 멘토와 연결한 창업 상담 체계도 소개됐다.
행사장에서는 청소년부터 대학생, 유학생, 초기 창업자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뒤섞이며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단순 전시보다 실제 창업 연결 가능성에 무게를 둔 구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승철 총장은 "사람과 기술, 아이디어와 기회가 연결되는 실질적인 창업 플랫폼으로 행사를 운영했다"며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창업 환경과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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