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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산관리 수수료 49% 증가…증권가 "WM 잡아라"

IRP 신규 가입자에게는 네이버페이·배달의민족·올리브영 등 생활밀착형 브랜드 쿠폰을 제공하고 연금저축의 경우 순입금 규모에 따라 최대 2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도...

자산관리 수수료 49% 증가…증권가 "WM 잡아라"

2026년 04월 16일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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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자산관리(WM)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26곳의 자산관리 수수료는 4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83% 급증한 수치다.

자산관리 보수는 운용자산(AUM) 규모에 비례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한다.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고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한계가 뚜렷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중심 수익 구조 대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퇴직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절세 혜택을 고리로 고객 자산을 장기간 묶어두는 락인(Lock-in)효과가 있다. 중도 해지 시 그간 누린 세제 혜택이 소멸하는 구조적 특성상 계좌를 장기 유지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증권사 플랫폼 내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패밀리오피스를 통한 고액자산가 확보도 치열하다. 이들은 상속·증여 자문에서 가업승계·기업공개(IPO) 등 기업금융(IB)으로 연결되는 고부가가치 고객군으로 리테일과 IB를 융합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예로 한 증권사가 패밀리오피스를 통해 중견 제조기업 오너를 전담할 경우, 개인 자산에 대한 승계 컨설팅 과정에서 기업의 신공장 증설 자금 수요를 파악해 IPO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는 식의 연계 영업도 가능하다.

한 대형증권사 WM 부문 관계자는 "WM은 장기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라며 "최근에는 고액자산가·초고액자산가를 겨냥한 패밀리오피스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투자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부의 대물림을 통해 2·3세 가문 단위로 자산이 유지되는 만큼 증권사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핵심 고객군"이라며 “영앤리치로 불리는 젊은 부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패밀리오피스를 필두로 각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면서 WM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다보니 자산관리(WM)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이벤트도 한창이다. KB증권은 이달 개인형퇴직연금(IRP)·연금저축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IRP 신규 가입자에게는 네이버페이·배달의민족·올리브영 등 생활밀착형 브랜드 쿠폰을 제공하고 연금저축의 경우 순입금 규모에 따라 최대 2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도 퇴직연금 이벤트를 병행하고 있으며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초고액자산가(VVIP) 대상 서비스 영역도 넓히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 빌드블록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패밀리오피스 고객에게 미국 부동산 투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상속·증여 특화 신탁을 통한 기부 활성화 모델을 구축했다.

대한금융신문 김세연 기자 seyeon723@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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