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김영훈 TV’ 갈무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잠자리에 누워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산업재해 단속’ 지시가 떠올라 잠들지 못하는 모습을 담은 쇼츠(짧은 영상)를 공개했다. 이를 본 이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김 장관의 영상을 공유하며 “미안합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님”이라면서도 “그런데 장관님이 잠 좀 못 주무시는 만큼 누군가 죽을 사람들이 살아남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열심히 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장관님 때문에 목숨을 건지고 가정을 지킨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은 김 장관이 이날 유튜브 채널에 올린 쇼츠다. 최근 재결합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신곡을 배경음악(BGM)으로 활용해 이 대통령의 산업재해 예방 지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상은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라는 가사에 맞춰 잠옷 차림의 김 장관이 인형을 안고 잠을 청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잠들려는 순간 이 대통령이 “단속 나가고 있냐?”, “매주? 매일 나가야지 왜 매주 나갑니까”라고 독촉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이어 “노동부 장관님”이라고 부르는 이 대통령의 목소리가 귓가에 반복해서 울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결국 김 장관은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안전모를 쓰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영상 말미에는 “현장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던 1년, 앞으로도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산업재해 예방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산업재해 사망자가 감소한 것을 두고 김 장관을 공개적으로 격려하면서도 더 높은 수준의 감축을 주문한 바 있다.
지난 15일 이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다행이다. 잘하셨다. 감사하다”며 “김영훈이라는 한 장관의 노력이 죽을 사람 수백 명을 살리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더 줄여야 한다. 아직도 너무 많이 죽는다”고 강조하며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더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터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2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도 11.8%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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