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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녀 선물에 허리 휜다' 가정의 달 앞두고 '칩플레이션' 직격탄

삼성전자도 갤럭시북6 시리즈 출고가를 최대 90만원 인상했다. 갤럭시북6 프로는 351만원에서 419만원으로 상승했고, 고성능 모델은 500만원대를 넘어섰다. 스마트폰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는 전작...

'자녀 선물에 허리 휜다' 가정의 달 앞두고 '칩플레이션' 직격탄

21일 전주시 덕진구 한 가전 전문 매장에 고급 노트북이 전시돼 있다. 어린이날·어버이날을 앞두고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노트북·스마트폰·게임기 등 IT기기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수훈 기자

“작년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부담이 크네요.”

최근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몰린 ‘가정의 달’을 앞두고 칩플레이션으로 전자기기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선물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등을 자녀 선물로 고려했던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전자기기의 경우 가정의 달 소비 특수가 기대보다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칩플레이션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르는 현상으로, 완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낸드플래시는 90% 이상 급등했다.

21일 찾은 전주지역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도 칩플레이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노트북은 대부분 200~300만원대, 일부 고사양 제품은 300만원을 넘어 400만원에 육박했다.

가격표를 확인한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거나 저사양 제품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다.

매장 관계자는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구매를 서두르는 고객과 아예 구매를 포기하는 고객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LG전자는 2026년형 그램 프로 가격을 314만원에서 354만원으로 인상했다. 전년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1년새 약 90만원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도 갤럭시북6 시리즈 출고가를 최대 90만원 인상했다.

갤럭시북6 프로는 351만원에서 419만원으로 상승했고, 고성능 모델은 500만원대를 넘어섰다.

스마트폰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는 전작 대비 최대 29만5천900원 인상됐고 일부 모델은 250만원대를 넘겼다.

콘솔 게임기 역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는 표준 모델 100달러(약 14만원), 고성능 모델 150달러(약 20만원) 인상됐다.

국내 가격에 반영되면 표준 모델은 90만원대, 프로 모델은 130만원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한 선물 수요가 위축되고, 소비 패턴 자체가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전자기기 가격 상승은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만큼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며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격 비교와 구매 시기 조절 등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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