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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사랑해” 이동욱 사칭범에 3500 뜯긴 30대女

배우 이동욱을 사칭한 일당에게 속아 수개월 동안 거액을 송금했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동욱의 소속사는 “최근 소속 아티스트의 개인 메신저와 SNS 계정 사칭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는 개인 메신저와 SNS 계정으로 금품, 돈,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자기,사랑해” 이동욱 사칭범에 3500 뜯긴 30대女

배우 이동욱이 7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동욱을 사칭한 일당에게 속아 수개월 동안 거액을 송금했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동욱의 소속사는 “최근 소속 아티스트의 개인 메신저와 SNS 계정 사칭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는 개인 메신저와 SNS 계정으로 금품, 돈,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VIP 팬미팅 개최의 명목으로 개인적인 접근을 통해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일절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6일 SBS ‘뉴스헌터스’는 배우 이동욱의 오랜 팬이자 보조출연자로 일하는 30대 여성 A 씨가 연예인을 사칭한 인물과 8개월 정도 모바일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연인관계로 착각해 거액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방송에 “이동욱 씨가 저한테 고백 비슷하게 한 것이다. 부모님과 같이 한 번 찾아가서 상견례도 해보자는 식으로까지 얘기가 나왔다.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해 여보, 나는 오빠라고 부르고 그분은 자기라고 부르며 이런 이야기를 1년 가까이 나눴다. 저를 배우자로 점찍은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사칭범은 A 씨가 보조출연자라는 점을 이용해 배우 생활에 대한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지속해서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이동욱 사칭범은 해외 촬영 중 A 씨에게 7억 원 상당의 선물이 담긴 소포를 보냈으나 세관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관서류발급비 명목으로 A 씨에게 수백만 원을 요구했고, 이 같은 요구가 반복되면서 돈의 액수는 3500만 원까지 늘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사칭범은 “연예인이라 일이 커지면 안 된다. 소속사 계좌로 보내지 말고 내가 지시하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한다. 사칭범이 보낸 계좌번호의 입금자명은 전부 달랐지만, A 씨는 그가 사칭범이라는 의심은 전혀 하지 못했다. 셀카 등으로 계속 A 씨를 속였기 때문이다.

A 씨는 “제가 쓴 돈만 해도 3500만 원이다. 정기적금 통장까지 깨고 제 생활비까지 보태서 보내줬다”고 하소연했다.

방송에 출연한 이경민 변호사는 이에 대해 “제보자가 사기라는 사실을 전혀 의심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SNS를 통해 연인인 것처럼 접근하고, 돈을 요구하는 건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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