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은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민경제의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가 제10대 전반기를 이끌어갈 신임 의장으로 임인환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의정활동의 닻을 올렸다.
같은 당 소속인 추경호 대구시장과의 긴밀한 협치와 견제 속에 장기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의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대구신문은 임인환 대구시의회 신임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시의회 운영 방향과 지역경제 활성화, TK신공항, 행정통합 등 지역 주요 현안 등 앞으로의 시의회 운영 방안 들어보았다.
-재적 의원 36명 ‘만장일치’로 당선됐는데 당선 소감과 함께 ‘전반기 시의회 운영방향은?
△대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은 참으로 녹록지 않은 시기에 저에게 제10대 대구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시어 기쁨에 앞서 엄중한 사명감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원구성에 앞서 의원들은 많은 소통을 한 결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 ‘전원찬성’으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10대 시의회는 15명의 중진의원과 21명의 초선의원님으로 구성됐다. 36명의 의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시민의 목소리에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창구를 만들어 진정으로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
-대구시장과 시의회 의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시정 견제’기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 시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협치의 균형을 어떻게 가져가실 계획인가?
△대구시의회와 대구시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일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수시로 소통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 협력하겠다.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예산이나 중요한 정책은 의회가 충분히 검토하고 잘된 정책은 적극 뒷받침하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책임 있게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 지난 9대 의회 당시 집행부의 무리한 조례 제·개정 등으로 힘들었다. 추경호 시장은 그렇게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의회에서 단호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에서 지역이 배제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의회 차원에서의 대응 방안이 있다면?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 결과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깊은 상실감과 숙제를 남겼다. 게다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의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았던 SK컨소시엄의 AI 데이터센터 건립도 사실상 무산됐다. 의회가 이를 해결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손 놓고 있지만은 않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지방 투자 기준은 정치적 균형 맞추기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이어야 한다. 대구시의회와 대구시 집행부,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 지역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 미래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지방선거까지 현실적으로 행정통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행정통합 논의를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대구·경북은 2020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행정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그동안 다양한 공론화 과정과 전문가 의견 수렴, 특례 구상 등을 통해 통합의 밑거름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정부의 입장 발표와 관계없이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하고 시민과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통합 논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중단없이 계속 추진해야 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이 장기 과제로 넘어갈 공산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 10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TK신공항 사업 추진에 필요한 공자기금 등은 2026년도 정부예산에 하나도 반영되지 못했다. TK신공항 사업은 단순한 SOC사업이 아니라 안보사업으로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 프로젝트다. 대구시가 국가에 요청하는 것은 거창한 특혜가 아니다. 정부부처에서 통합신공항 지원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구시의회도 집행부와 힘을 합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난 30여년 동안 지방의회도 많은 노력과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종종 불미스러운 일 등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대구시의회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안은?
△그동안 대구시의회는 의원 연구역량 강화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역 대학과 협약을 맺고 정책연구를 위해 협력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원 연수,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시정 현안에 대해서는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의원 연구 모임을 활성화해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제10대 대구시의회는 민생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민경제의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또한 대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협력은 아끼지 않겠다.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생 중심의 조례를 마련하고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는지 꼼꼼히 점검하며 집행부의 정책이 시민의 삶 속에서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끝까지 살피겠다.
이곤영기자 young196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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