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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이 반도체 후공정과 소재 분야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기존 범용 메모리 시장의 회복세에 더해 차세대 패키징 공정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부품들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반도체 재료 부품 테마 지수는 8일 전일 대비 6.37% 상승하며 시장의 매수세를 흡수하고 있다.
가장 뜨거운 탄력을 보이는 종목은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본딩 와이어를 생산하는 엠케이전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엠케이전자는 이날 오후 3시3분 현재 24.62% 상승한 2만 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검사 장비용 소켓 전문인 오킨스전자 역시 16.26% 상승한 2만 450원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연출 중이다.
차세대 노광 공정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에스앤에스텍은 15.46% 상승한 9만 11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앤에스텍이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 소재인 블랭크마스크 국산화를 넘어 차세대 극자외선(EUV)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노광 공정에 필수적인 블랭크마스크를 제조·판매하는 국내 대표 소부장 기업이다.
에스앤에스텍은 현재 대구 본사 사업장과 더불어 용인 EUV 센터를 거점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구현을 위한 EUV용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 양산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펠리클은 EUV 노광 공정에서 포토마스크를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소모성 부품으로, 반도체 수율 향상의 핵심 열쇠로 꼽힌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장도 눈에 띈다. 블랭크마스크 제조뿐만 아니라 신기술사업금융업, 바이오 및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던 블랭크마스크 시장에서 에스앤에스텍의 국산화 성과는 국가 반도체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용인 EUV 센터가 본격 가동되고 양산 체제가 안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인 두산 또한 반도체 부문의 가치 재평가 속에 14.30% 상승한 119만 90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유통 및 솔루션의 에스에이엠티와 정밀 부품 전문 씨엠티엑스가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공정용 세정 장비의 에프엔에스테크와 고순도 특수 금속 소재 강자 에이치브이엠 또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차세대 노광 공정용 소재 개발의 와이씨켐과 쿼츠 부품 전문 비씨엔씨 역시 동반 랠리를 하고 있다.
메모리 모듈 PCB 전문 한양디지텍과 반도체용 실리콘 부품의 하나머티리얼즈가 상승 중이다. 펠리클 및 칠러 전문 에프에스티와 세라믹 부품 강자 미코 또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기판의 케이엔제이와 미세 회로 구현용 소재 전문 삼양엔씨켐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용 솔더볼 전문 덕산하이메탈과 전구체 소재의 제이아이테크가 강세다. 전력 반도체 전문 KEC와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의 티씨케이 또한 상승 흐름에 몸을 실었다. 반도체 패키징용 에폭시 소재를 생산하는 삼화페인트와 플라즈마 세정 장비의 뉴파워프라즈마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프로브카드 기판 전문 샘씨엔에스와 반도체 검사 소켓의 마이크로컨텍솔이 상승 중이다. IT 화학 소재 전문 켐트로스와 쿼츠 웨어 분야의 강자 원익QnC 또한 매수세를 받고 있다. 검사 장비 핵심 부품의 피엠티와 후공정 전문 하나마이크론 역시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글로벌 테스트 소켓 시장의 강자 ISC와 반도체용 소재 전문 이녹스첨단소재가 오름세다. 전구체 및 희귀 가스 전문 디엔에프와 웨이퍼 캐리어 전문 3S 또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반도체용 고순도 화합물의 퓨릿과 식각 공정용 화학 제품 강자 솔브레인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리드프레임 전문 해성디에스와 정밀 세정 및 코팅의 한솔아이원스가 강세다. 공정용 화학 솔루션의 엘티씨와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 위지트 또한 매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 전문 타이거일렉과 연마 장비 및 소재의 케이씨텍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도체 부품 유통의 KX하이텍과 포토레지스트 강자 동진쎄미켐이 상승 중이다. 전구체 전문 메카로와 반도체 프로세스 케미칼의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수 화학 제품의 엘케이켐과 필터 솔루션 전문 시노펙스 역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프로브카드 전문 마이크로투나노와 유기금속 화합물 소재의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상승세다.
특수 가스 전문 티이엠씨와 과산화수소 등 화학 소재 강자 한솔케미칼 또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반도체용 소모성 부품의 월덱스와 유통 솔루션 전문 유니트론텍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가스 솔루션 전문 티이엠씨씨엔에스와 특수 가스 강자 원익머트리얼즈가 상승 중이다. 반도체 테스트 핀 전문 메가터치와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의 네패스 또한 오름세다. 특수 소재 전문 램테크놀러지와 원자층 증착 부품의 지오엘리먼트 역시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를 병행하는 천보와 정밀 화학의 국전약품이 상승세다. 폴리우레탄 원료 및 반도체 소재의 KPX케미칼과 전자재료 전문 덕산테코피아 또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폴리실리콘 및 반도체 가스 전문 OCI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테마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소형 전자기기 부품 전문 웰킵스하이텍과 냉매 및 에칭가스 전문 후성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를 보완할 '첨단 패키징' 소재의 가치가 예전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를 구현하기 위해선 더 정교한 본딩 와이어, 더 정밀한 테스트 소켓, 그리고 극한의 공정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쿼츠 및 세라믹 부품이 필수적이다.
일본 등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들은 단순한 수혜를 넘어 구조적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의 무게중심이 장비에서 재료와 부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재 분석가는 "장비는 한 번 설치되면 발주 주기가 길지만, 재료와 부품은 반도체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소모량이 비례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며 "AI 반도체 양산이 본격화되는 현재 시점에서는 기술 장벽이 높은 부품주를 중심으로 실적 우상향 곡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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