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강원FC가 일본의 강호 감바 오사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원은 1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에서 감바 오사카에 연장 접전 끝에 0-1 패배했다.
강원은 2026~2027시즌 ACLE가 아닌 ACL2에서 뛰게 된다.
강원은 최전방에 김대원과 최병찬을 배치하고 좌우에 제시, 고영준을 세우는 작전을내놨다. 서민우, 이유현이 허리를 지킨 가운데 홍철,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대는 박청효가 지켰다.
강원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펼쳤다. 공격 상황에서는 김대원이 왼쪽 하프 스페이스로 내려오고 고영준이 중앙으로 좁혀서는 변칙 전술로 감바 오사카를 공략했다 전반 6분 강준혁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어 기선을 제압했다.
강원은 특유의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감바 오사카의 전진을 방해했다. 앞에서 계속해서 누르는 형태로 공 소유권을 가져오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16분 최병찬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슛이 옆 그물을 때리기도 했다.
공세를 펼친 강원은 전반 2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김대원이 보낸 프리킥이 예리하게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지나갔는데 최병찬의 헤더가 빗나가고 강투지의 발끝에 공이 닿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에 밀린 감바가 하프타임에 먼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나가노 신야, 기시모토 타케루를 빼고 사사키 쇼고, 나와타 가쿠가 들어갔다. 경기 내용이 좋았던 강원은 변화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압박을 멈추지 않은 강원은 후반 4분 기회를 잡았다. 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중앙을 보고 컷백 패스를 연결했고, 고영준이 왼발슛을 날렸는데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감바 오사카가 전반전보다 라인을 올리면서 강원은 상대 뒷공간을 노리기 시작했다. 후반 9분 강투지의 공간 패스를 받은 강준혁이 박스 오른쪽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17분에는 고영준의 컷백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20분 박스 안에서 이삼 제발리에게 슛을 허용했는데 박청효가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공세에도 골을 넣지 못하자 강원은 후반 28분 첫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최병찬을 빼고 김건희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7분에는 홍철을 빼고 신민하를 넣었다. 강투지, 이기혁과 스리백으로 변화를 주는 전형이었다.
경기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자 강원은 후반 30분 제시를 빼고 아부달라를 투입했다. 김건희와 투톱을 이루고 김대원이 왼쪽으로 이동했다.
강원은 후반 34분 다시 한번 위기에 놓였다. 박스 안에서 우에나카 아사히, 미토 린에게 연속으로 슛을 허용했는데 두 번 모두 박청효가 막아냈다.
팽팽한 긴장감 속 결국 정규시간 내로 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강원은 고영준, 강준혁 대신 이지호, 김도현을 투입하려 했지만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교체 없이 진행했다.
연장전에는 감바 오사카가 경기를 주도했고, 강원이 수비에 집중하는 형국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강원은 결국 연장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다. 박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나와타 가쿠가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대 맞고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실점 후 강원은 서민우, 고영준, 강준혁을 빼고 박호영, 이지호, 김도현을 넣었다.
강원은 장신 박호영의 제공권을 활용해 공세를 펼쳤다.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지속해 연출했지만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패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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