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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프라' 품은 인뱅, '디지털' 수혈한 지방은행… 기업금융 '공동전선' ...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3일 부산시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공동대출' 업무협약식에서 부산은행 김성주 은행장(왼쪽)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가계대출...

'인프라' 품은 인뱅, '디지털' 수혈한 지방은행… 기업금융 '공동전선' ...

가계대출 막히자 기업금융으로 확장… 인뱅·지방은행 공동대출 확대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3일 부산시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공동대출' 업무협약식에서 부산은행 김성주 은행장(왼쪽)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성장의 벽에 부딪힌 인터넷전문은행과 지역 경기 둔화로 고심하던 지방은행이 ‘기업금융’을 매개로 손을 잡았다. 단순한 고객 모집 협업을 넘어, 서로의 핵심 결핍 요소인 ‘현장 심사 인프라’와 ‘디지털 채널’을 결합하며 기업대출 시장의 판을 키우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간 공동대출 협업이 기업금융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은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상 공동대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플랫폼과 데이터 분석 역량에 부산은행의 기업금융 현장 심사 노하우를 접목하는 구조로, 대출 자산과 자금은 50대 50으로 분담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서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선보인 개인 신용대출 공동상품이 출시 약 9개월 만에 누적 1조 원을 돌파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후 케이뱅크-부산은행, 카카오뱅크-전북은행으로 협업이 이어졌고, 이제는 정부의 경제성장전략 기조에 맞춰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기업대출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제약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 부담이 변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지방은행의 연체율은 전북은행 1.46%, 광주은행 1.02%, 부산은행 0.87% 등으로 시중은행 평균(약 0.3%)을 크게 웃돈다. 인터넷은행이 모집을, 지방은행이 심사와 사후관리를 맡는 구조에서 부실 발생 시 책임 분담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같은 한계는 시장에서도 이미 제기되고 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기업대출의 경우 정책적인 자금 공급 확대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담보·보증부 대출 기조와 경쟁 심화로 인한 마진 하락 우려 등을 감안했을 때 공격적인 성장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특히 세 가지 제약 요인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중소기업 중심의 건전성 우려 지속 ▲가계대출 위험가중치 하한 상향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위험가중치가 조정되지 않아 상대적 자본 부담이 크다는 점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관점에서 카드 등 부수거래를 포함할 때 여전히 가계대출의 수익성이 높다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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