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인텔, 구글과 손잡고 AI 인프라 공략 확대

립부 탄 인텔 CEO /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인텔은 9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자사의 최신 CPU '제온6(Xeon 6)' 등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는 다년...

인텔, 구글과 손잡고 AI 인프라 공략 확대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제온6' 공급 다년 계약…IPU 공동 개발 협력도 확대

립부 탄 인텔 CEO /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계약을 연장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칩 공동 개발까지 추진하며 AI 시대 핵심 인프라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인텔은 9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자사의 최신 CPU ‘제온6(Xeon 6)’ 등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그동안에도 인텔 칩을 사용해왔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한층 넓히게 됐다.

인텔은 특히 제온6가 구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효율성 개선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양사는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인프라처리장치(IPU) 공동 개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IPU는 서버 내부 통신, 데이터 저장, 보안 처리 등 인프라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칩이다.

기존에는 CPU가 처리하던 작업을 IPU가 전담하게 되면서 CPU는 AI 연산과 데이터 처리 등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확장하려면 단순히 가속기만으로는 부족하며 균형 잡힌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CPU와 IPU는 현대 AI 수요가 요구하는 성능과 효율성, 유연성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최근 AI 인프라 시장의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AI 경쟁의 중심이 대규모 모델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집중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AI 에이전트’와 추론 중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CPU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반도체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GPU 중심 구조가 유지되더라도 CPU와 네트워크·인프라용 칩의 역할이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간 경영난을 겪어온 인텔은 지난해 립부 탄 CEO를 영입하고 직원의 약 3분의 1을 감축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후 AI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반도체·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텔을 핵심 기업으로 지원하고,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약 10%를 취득하도록 조치했다.

이 같은 정책을 두고 ‘국가 자본주의’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라면 그런 거래를 하루 종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산업 정책을 옹호했다.

인텔은 최근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 참여 계획을 발표했고, 이달 초에는 과거 자금난으로 매각했던 아일랜드 반도체 제조 공장 합작법인 지분을 다시 사들이며 생산 기반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CPU 중심 기업에서 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만큼, CPU·IPU·네트워크 칩을 아우르는 종합 인프라 전략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