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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이종익 큐네스티 이사장 "'AX'가 벤처 판 바꾼다…재무 성과 없...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새로운 확실한 성장 플랫폼인 AI를 기반으로 큰 기회를 잡고 있다. 기존 산업이 구조적으로 완전히 재편될 수 있는 AI 전환(AX)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이종익 큐네스티 이사장은 지난...

[인터뷰] 이종익 큐네스티 이사장 "'AX'가 벤처 판 바꾼다…재무 성과 없...

이종익 큐네스티 이사장. [출처=EBN]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새로운 확실한 성장 플랫폼인 AI를 기반으로 큰 기회를 잡고 있다. 기존 산업이 구조적으로 완전히 재편될 수 있는 AI 전환(AX)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이종익 큐네스티 이사장은 지난 14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벤처 분야로 'AX'을 지목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공익성을 띠는 임팩트 투자사 큐네스티는 향후 3~5년 내 사회적 난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딥테크 기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모든 산업의 끝판왕 'AX'…투자 생태계의 다양성 확보 절실"

이 이사장은 제조, 물류, 조선 등 기존 산업이 발달한 한국 시장에서 이를 AI로 혁신하는 AX 투자가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기후테크 △로보틱스 △메디바이오 등 분야 역시 기존 산업과 결합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금리 기조와 주식 시장 호황으로 인해 벤처 시장으로 유입될 민간 자본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국내 투자 시장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했다. 과거의 묻지마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기업에만 자본이 집중돼 벤처 생태계 특유의 다양성이 약화됐다는 진단이다. 또 한국에서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쳐도 이를 글로벌 스케일업으로 연결할 브릿지나 플랫폼이 부족한 현상 역시 벤처 생태계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정부 주도의 모태펀드와 팁스(TIPS) 프로그램은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원 사업 선정 이후 민간 자본 유입이나 코스닥 상장 등 자본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케일업 생태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재무적 성과 동반해야 진짜 임팩트…대기업 협력은 속도가 관건"

큐네스티는 향후 3~5년 내 적은 자원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임팩트 창출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평가한 뒤, 기술력과 사업성을 철저히 검증해 투자한다.

특히 이 이사장은 지속 가능한 투자 모델을 위해 "재무적인 성과와 연결되지 않는 임팩트는 임팩트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기업이 시장을 확대하고 영업이익을 내는 성장 과정 자체가 중요하며, 단순한 사회적 가치 수치화는 마케팅 슬로건에 불과하다는 일침이다.

개방형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한계점도 짚었다.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에 비해 대기업의 의사결정이 느려, 기술 검증(PoC) 이후 실제 사업 연계까지 공백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 일부 대기업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본업과의 전략적 시너지 창출보다 재무적 투자자(FI)처럼 단기 실적과 빠른 엑시트(Exit)에 치중하는 현실도 꼬집었다.

◆"글로벌 진출은 본질적 문제 파악부터…결국 성패는 창업가의 유연성"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이 이사장은 "창업 초기부터 현지 시장의 문제에 집중해 솔루션을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맞춤형으로 출발한 뒤 해외로 진출하면 현지 문제를 다시 파악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학 능력보다 현지의 마케팅, 세일즈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운영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공하는 창업가의 핵심 조건으로는 위기 극복 능력과 빠른 피보팅(Pivoting·사업 방향 전환) 결단력을 꼽았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큐네스티의 중장기 목표에 대해 "미래 사회 문제를 딥테크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을 조기 발굴해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목적성 펀드를 조성해 투자 취지에 공감하는 타 벤처캐피탈이나 액셀러레이터에 자본을 나눠주는 '펀드 오브 펀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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