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멈춰선 경기도의 엔진을 다시 가동시키겠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는 23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천420만 인구의 대규모 지방자치단체를 운영할 수 있는지 스스로 검증하는 데 한 달이 걸렸다. 그 결과 도정을 이끌 충분한 역량이 있다는 확신이 들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멈춘 경기도를 다시 움직일 힘과 에너지’라고 평가했다. 이 전 아나운서는 18여 년간 MBC 아나운서에 몸담았으며, 퇴사 후엔 홍준표 전 대구시장 당시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공대 기술AI 정책혁신 박사과정을 걷는 중이다.
이 전 아나운서는 자당 경선 후보인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보다, 자신이 더 젊은 경기도를 만들 적임자이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와 맞설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추미애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젊은 사람이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돼야 한다”고 봤다.
중학생 자녀를 둔 40대 아빠인 그는 40대 기수론을 언급하며 과거 신민당 대통령후보 지명대회에서 40대 후보로 출마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딱 제 나이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시 대선 후보로 출마했고, 40대 기수로 제가 이번 경기지사 경선에 출마했다”며 “그는 “보수가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서는 젊은 정치인들이 나서고 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원내 인사는 아니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도전이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에서 가장 해결하고 싶은 핵심 현안에 대해 그는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교통문제를 어떻게 해소해줄 것인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광역교통망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이 전 아나운서는 “일부 정치인들이 AI로 뭘 만들겠다고 얘기하는데 AI는 그런 게 아니다. AI는 데이터”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해석해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게 AI의 핵심이다. 반도체는 AI를 구성하는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AI 전문가라면 AI의 실제 기술자들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AI 관련 박사학위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게 이해하고 있다”며 “AI를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수요예측을 제대로 해서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시스템을 재정비해서 예산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전 아나운서는 경기 북부와 남부의 격차 문제 해소를 짚었다. 그는 “분도가 우선이 되면 안 된다”며 “경기 북부를 빨리 정비해서 산업적 격차를 어느 정도 해소해 놓은 상태가 돼야 (분도) 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게 바이오클러스터 3축 중 하나인 바이오클러스터가 그 솔루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제3축은 고양·파주·의정부·양주·남양주를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이 전 아나운서는 ‘지원대상’이 아닌 새로운 성장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유치하고,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며,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분도를 통해 국비 지원을 받는 것에만 집중된 이야기로 논의가 확산돼 이뤄지기 어렵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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