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붕 개혁신당 인천시장 후보가 19일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중부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정선식기자
“새로운 선택이 새로운 결과를 만듭니다. 현명한 인천시민 여러분의 열린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개혁신당 이기붕 인천시장 후보는 19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일한 제3지대 시장 후보로서 시민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우선 그는 중앙당 공천 번복 논란에 대해 사실이 잘못 전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중앙당에 공천을 보류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내용이 컷오프로 와전됐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제3정당은 광역단체장 선거를 자체 자금으로 치를 수 없는 구조라 선거비 보전 등 현실적인 문제를 놓고 중앙당과 오랜 조율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제3의 선택지를 드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어떻게든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소수정당 사표론에 대해서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균형과 견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 한쪽 날개는 완전히 부러진 상태인데, 인천은 모든 문물이 통해 들어오는 도시인 만큼 제3의 선택에 가장 앞서갈 수 있는 곳”이라고 피력했다.
1호 공약으로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글로벌 허브’를 내세웠다. 생명공학·바이오 분야 전문가 출신인 이 후보는 “노후화된 남동·부평공단을 살릴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며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면 공단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공급망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엔비디아가 전통 유리 제조 기업 코닝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광섬유 통신 기술을 확보한 사례를 들며 “핵심 기술의 응용 분야만 바꿔줘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다. 그 스토리를 인천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바이오 소부장 공모 사업에 인천시가 아직 신청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담당 인력이 바이오는 알아도 바이오 소부장은 모른다. 융합 기술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년 정책으로는 ‘지분참여형 주택’을 제시했다. 청년이 10% 지분을 갖고 입주하면 시가 나머지를 보유하되, 시간이 지나면서 청년이 지분을 늘려 결국 완전한 소유권을 갖는 구조다.
이 후보는 “천원 주택은 결국 임대”라며 “내 명의의 집이 있어야 내 동네라는 귀속감이 생기고 청년들이 인천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원은 제물포 르네상스 등 대형 토목사업을 축소해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공항공사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 후보는 “인천공항 재정이 아직 건실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실 지방공항과 통합하면 전국 공항이 하향 평준화된다”며 “인천공항이 완전한 허브 공항 역할을 갖춘 뒤에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선거 전략에 대해선 “발로 뛰는 현장 밀착과 AI·IT 기술 활용 두 가지”라고 했다. 자금과 조직이 부족한 만큼 유권자가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먼저 달려가는 동시에, 빈틈을 찾아 효율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TV 토론에서는 양당 후보 간 공방을 지켜보며 대안 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계획이다.
끝으로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여당은 오만하고, 야당은 무능하다”고 비판하며 “기성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개혁신당이 대안이 되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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