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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광고기획자 출신’ 장소영 “24시간·SNS 상담… 법 문턱 낮...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와 변호사가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했고, 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상담 문턱을 낮췄다. 또 24시간 상담 대응 시스템을 갖춰, 의뢰인이 상담 요청을 남기면 직원이 30분 내...

[인터뷰] ‘광고기획자 출신’ 장소영 “24시간·SNS 상담… 법 문턱 낮...

장소영 법무법인 JR 대표변호사

장소영 법무법인 JR 대표변호사. /JR 제공

“

새벽에 상담을 요청해도 30분 안에 답을 드립니다.

”

광고기획자에서 검사로, 다시 로펌 대표로 변신한 장소영 변호사가 내세운 법률 서비스의 핵심이다. 시간·비용·심리적 장벽 때문에 변호사를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24시간 상담 체계’를 갖춘 신생 로펌을 출범시켰다. “법은 누구나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장소영 법무법인 JR 대표변호사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변호사를 한 번 만나보고 싶어도 시간과 비용, 심리적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며 “누구나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로펌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JR은 광고기획자 시절 익힌 시장 분석과 타기팅 전략을 접목해,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의뢰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이터 기반 온라인 마케팅’을 도입했다.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와 변호사가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했고, 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상담 문턱을 낮췄다.

또 24시간 상담 대응 시스템을 갖춰, 의뢰인이 상담 요청을 남기면 직원이 30분 내 연락해 내용을 정리하고 변호사에게 전달한다. 소송 이전 단계에서 사건을 해결하도록 유도해 비용 부담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장 변호사와 일문일답.

─신생 로펌을 설립한 계기는.

“2013년 법무부가 마을변호사 제도를 도입할 때 홍보를 맡았다. 변호사가 없는 지역 주민들이 전화나 이메일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당시 ‘변호사를 한 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도시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이 바쁘거나 비용 부담, ‘이 정도 일로 찾아가도 되나’라는 생각 때문에 변호사를 찾지 못한다. 이런 장벽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로펌을 만들었다.”

─20년간 검사로 일하며 느낀 점은.

“조금만 법률 조언을 받았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 많았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 통행로 분쟁을 방치하다 소송으로 번진 사례, 직장 내 부당 대우를 참고 있던 근로자 등이다. 한 외국인 근로자는 법률 조언 한 번으로 권리를 되찾았다.”

장소영 법무법인 JR 대표변호사. /JR 제공

─기존 로펌과 차별점은.

“‘더 많은 사람이 법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야간·주말 상담으로 시간 장벽을 없애고, 비대면 상담으로 공간 장벽도 낮췄다. 단계별 비용 구조를 도입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법률 서비스가 ‘특별한 사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접근성을 높이면 분쟁을 줄이고 사회적 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24시간 상담은 어떻게 가능한가.

“다양한 상담 채널을 열어두고, 의뢰인이 정보를 남기면 직원이 30분 안에 연락해 내용을 정리한다. 새벽에도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갖췄다.”

─법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이유는.

“기존 시장은 소송 중심이다. 하지만 많은 사건은 소송 전 단계에서 해결할 수 있다. 상담이나 내용증명만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초기에 개입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분쟁은 대부분 오해에서 시작된다. 정보 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외부에서 횡령이나 배임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이런 갈등이 명예훼손·모욕 등 형사 사건으로 번지기도 한다. 초기 법률 조언만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경우가 많다.”

─주력 분야는.

“최근 시행된 재판소원 제도는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또 학교폭력 사건도 초기 대응이 핵심인데, 관련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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