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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시, 원도심에 쇼핑 거점 유치…관광객 소비 골목상권으로

인천시가 원도심에 대형 쇼핑·콘텐츠 시설을 유치하고 주변 관광지와 전통상권을 연결해 관광객의 소비를 늘리는 관광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제물포구 상상플랫폼 전경. <기호일보 DB>

인천시가 원도심에 대형 쇼핑·콘텐츠 시설을 유치하고 주변 관광지와 전통상권을 연결해 관광객의 소비를 늘리는 관광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상상플랫폼과 부평지하상가 등 기존 자산을 거점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여 지역 상권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사진 촬영이나 명소 방문에 그치는 경유형 관광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원에 쇼핑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관광객이 명소를 둘러본 뒤 주변 상업시설까지 이용하도록 동선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서울 성수동이나 명동처럼 방문 목적이 될 만한 쇼핑 거점이 있어야 주변 식당과 카페 등으로 소비가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역사·문화 자원에 집객시설을 더해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첫 거점 후보로는 내항 8부두의 옛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제물포구 상상플랫폼을 검토하고 있다. 이곳에 대형 매장이나 팝업스토어 유치를 위해 시는 유통·콘텐츠 기업에 사업성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플랫폼과 인천역, 차이나타운, 개항장 일대를 문화 콘텐츠와 쇼핑이 결합한 관광권으로 묶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철도와 창고 등으로 이동이 불편한 인천역∼상상플랫폼 구간을 정비하고 스카이워크 등 보행시설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형 매장의 집객 효과가 골목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지역 상인과의 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형 브랜드와 지역 노포가 참여하는 음식·상품 행사로 경쟁력 있는 가게를 발굴하고 기업과의 공동 상품 개발로 연결해 기존 상권 위축 우려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부평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상가라는 특성을 살려 부평지하상가를 쇼핑 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중앙공원과 문화예술시설을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방문객이 쇼핑과 문화시설을 함께 즐기도록 해 소비를 주변 상권으로 유도한다는 취지다.

시는 이번 구상을 박찬대 시장의 원도심 대표 공약인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공간 정비와 콘텐츠 보강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뒷받침해야 하는 만큼 시는 향후 기업의 투자·입점 검토 결과와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토대로 사업 내용과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구조와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내부 검토 단계인 만큼 기업의 사업성 검토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예산·일정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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