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촌·남동·수산정수장과 원수 취수 지점의 존재 여부 및 농도 정밀조사
탄화수소의 수소가 불소로 치환된 유기화합물, 방수·코팅 등에 폭넓게 사용
발암성 및 호르몬 교란 등 인체 유해, 2031년 수질기준 포함 앞두고 선제 대응
과불화화합물 수질기준(자료제공=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의 과학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민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미량 오염물질로 주목받고 잇는 과불화화합물(PFAS)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시 상수도본부는 국내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인 과불화옥탄산(PFOA), 과불화옥탄술폰산(PFOS), 과불화헥산술폰산(PHHxS) 3종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음용수 규제에 포함된 1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부평·공촌·남동·수산정수장과 해당 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취수 지점을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 존재 여부와 농도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수질 모니터링 및 관리에 활용하는 한편 강화될 먹는물 수질 기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과불화화합물은 탄화수소의 기본 골격 중 수소가 불소로 치환된 형태의 유기화합물로 물과 기름에 대한 발수·발유 특성과 높은 열적·화학적 안정성을 지니고 있어 생활제품(방수 의류, 코팅 조리기구, 카펫·소파 등 섬유 코팅), 산업용 제품(반도체, 도료, 코팅제), 소방 분야(포말 소화용제), 기타 산업 분야(항공·자동차·의료기기 코팅 등)에서 1만2,000종 이상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과불화화합물은 발암성, 내분비계 장애 및 호르몬 교란, 면역체계 약화, 생식 및 발달 독성 등 인체에 유해한 가운데 자연 상태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고 장기간 잔류하면서 물과 토양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됨으로써 생물체에 축적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최근 국제적으로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018년 과불화화합물 3종을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한데 이어 2031년부터 먹는물 수질기준에 포함할 예정이다.
과불화화합물은 활성탄 흡착이나 역삼투압(RO) 막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
장병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안전은 단순히 수질 기준을 지키는 것을 넘어 잠재적인 위해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때 확보할 수 있다”며 “과학적인 연구를 더욱 강화해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인천하늘수’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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