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문 연동·물류 피킹까지 실제 현장 기반 통합 실증 가능
총사업비 19억 원 투입, 수도권 물류로봇 산업 허브 구축 본격화
인천시, 청라 로봇타워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물류로봇 실증 특화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 뉴스티앤티DB
인천광역시가 물류로봇 산업의 실전 검증 무대를 청라에 구축하며 미래 물류기술 시장 선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연구실과 시뮬레이션 중심의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건물과 이동 환경을 구현한 테스트 공간을 마련하면서, 인천이 수도권 로봇 실증 중심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1일 청라 로봇타워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물류로봇 실증 특화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는데 이번 거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 선정에 따라 조성됐다. 인천테크노파크가 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총 19억 원을 투입해 실환경 기반 물류로봇 검증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특화거점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업무 공간과 이동 동선을 반영한 '현장형 로봇 검증 시스템'에 있다. 실내·외 자율주행 구간과 물류 모사 공간, 원격통신·통합관제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로봇이 실제 건물 안팎을 이동하며 다양한 상황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로봇의 엘리베이터 호출과 층간 이동, 자동문 연동, 야외 주행, 물류 피킹(Picking) 등 기존 실험실 환경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복합 상황 검증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산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이 공간에서 직접 기술을 시험하며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폐쇄형 연구시설이 아닌 '개방형 테스트베드' 방식으로 운영돼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며,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강화학습과 알고리즘 개선, 제품 상용화 과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기업 수요와 현장 활용도를 분석하고 운영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기업 중심 실증 지원을 확대해 물류로봇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 집적 효과까지 연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이번 거점 구축이 로봇기업의 기술 검증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수도권 물류로봇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로봇산업 전반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 지원 체계를 강화해 미래 첨단산업 도시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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