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소·테스트베드 활용,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원
‘2026 인천스타트업파크 TRYOUT 대학 실증사업' 포스터.
[포인트데일리 김장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대학과 손잡고 대규모 실증 지원에 나선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초기 기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6 인천스타트업파크 TRYOUT 대학 실증사업(스케일업 챌린지랩)’ 통합 공고를 내고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트라이아웃(TRYOUT)’의 일환이다. 트라이아웃은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기술적 한계를 보완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실증 중심 사업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현장 테스트와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학과의 협력을 전면에 내세운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 기관으로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청운대학교,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등 6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학은 각기 보유한 연구소와 실험 장비, 테스트베드,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을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창업 7년 이내 기업으로, 신산업 분야의 경우 10년 이내 기업까지 포함된다. 또한 인천 지역 내 기업이거나 협약 체결 후 3개월 이내 인천으로 이전을 확약한 기업이어야 한다. 이는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된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정 기준에서 주목할 점은 기술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다. 인천경제청은 핵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TRL 5단계 이상인 기업을 중점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아이디어 단계가 아닌, 실제 환경에서 검증 가능한 수준의 기술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4월 20일 오후 5시까지 인천스타트업파크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서류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선정 기업들은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기회를 제공받는 동시에, 기술 개선과 시장 진입 전략 수립 등 후속 지원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특히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 분야에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분야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초기 단계부터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병행하는 것이 기업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편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송도를 중심으로 조성된 국내 대표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TRYOUT 사업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실증과 사업화를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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