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집중 투자, 민간 자금 대거 유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포인트데일리 김장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투자 모델을 통해 지역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스타트업파크펀드 2호’를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기업 발굴과 투자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인천경제청이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해 출자하고, 민간 벤처캐피탈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당초 목표액이었던 3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민간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성장금융 등 정책금융과 지방자치단체 재원이 결합되면서 재원 안정성과 투자 확장성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마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펀드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캡스톤 2026 AI혁신 투자조합’을 통해 집행될 예정이다.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인접 첨단 산업까지 확대된다.
투자 대상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본사나 연구소, 공장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업력 7년 이하의 스타트업이다. 바이오 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 IFEZ 4대 전략산업이 핵심 대상이며, 신산업 분야의 경우 업력 10년 이하까지 범위를 넓혔다.
특히 전체 펀드 가운데 75억 원 이상을 IFEZ 내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설정해 지역 내 실질적인 투자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이번 펀드는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실증(TRYOUT) 사업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으로써, 발굴부터 투자, 성장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스타트업파크를 거점으로 기업 발굴부터 투자, 성장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투자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며 “AI와 4대 전략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성된 ‘인천스타트업파크펀드 1호’는 지난해 595억 원 규모로 결성돼 현재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4개 기업에 총 60억 원을 투자하며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호 펀드는 투자 규모 확대는 물론, 기술 검증과 투자 연계를 강화해 보다 체계적인 스타트업 성장 지원 모델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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