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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시민단체·야권, 취임 100일 박찬대에 "재원 활용 계획·민생 성과 제시" 촉구

박찬대 인천시장이 지난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인천 리레이팅(Re-rating)’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지난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인천 리레이팅(Re-rating)’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출범 100일을 맞은 박찬대 인천시정부의 ‘인천 리레이팅(Re-rating)’ 구상에 대해 시민단체는 재정 개편에 따른 재원 활용 계획부터 공개할 것을 촉구했고,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민이 체감할 민생 성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은 8일 논평을 내고 “재정 구조조정을 시행했다면 그 재정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구체적인 재정 지출계획을 요구했다.

인천경실련은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와 현금성 복지사업을 줄여 마련한 재원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며 미래산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도시 가치 재평가 구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시 재정예산개혁TF는 향후 4년간 3천749억 원 규모의 자체 현금성 복지를 정비해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인천경실련은 “박 시장은 구조조정 재정으로 무슨 사업을 할 것인지,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구체적인 공약 이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이날 논평에서 “‘리레이팅’은 거창한 이름을 붙인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시민이 일자리와 교통, 주거와 교육, 물가와 생활환경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때 비로소 인천의 가치도 올라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인천시는 ‘인천의 제값’을 말하기에 앞서 시민의 삶부터 제대로 대우받고 있는지 답해야 한다”며 “체감할 변화 없이 비전 발표가 이어지면 시민과 시정 사이의 거리만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재경 시당위원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단과 재검토만 반복했을 뿐 시민이 체감할 성과는 보여주지 못한 100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신 위원장은 ‘인천 리레이팅’을 시민의 당장 삶과 직결되지 않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비판하며 “민생 공약 이행에 나서지 않고 구체적 성과를 보이지 않는다면 출범 100일은 ‘실기(失機)의 100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인천 리레이팅’을 선언하고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와 인천국제공항∼강원 고성을 잇는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추진 구상 등을 밝혔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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