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국 참가…환경보호위원회도 병행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를 품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내년 '남극조약 협의당사국 회의'가 열린다. 국내에선 32년 만인 남극조약 회의를 앞두고 정부는 국비 지원으로 성공 개최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5일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2027 제49차 남극조약 협의당사국 회의 및 제29차 환경보호위원회' 사업이 국고 지원 타당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남극조약 협의당사국 회의는 내년 5월17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11일간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남극의 평화적 이용과 환경 보호를 위한 남극조약 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1995년 제19차 서울 회의 이후 32년 만이다.
남극조약에 가입한 58개국은 협의당사국과 비협의당사국으로 구분된다. 협의당사국은 과학기지를 설치했거나 원정대를 파견해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국가로 구성된다. 한국은 1989년 협의당사국 지위를 획득했고, 세종·장보고 과학기지를 두고 있다.
인천 개최가 확정된 남극조약 협의당사국 회의는 29개 협의당사국이 참여하는 연례 협의체로, 남극 정책과 남극조약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한다. 올해 회의는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렸다.
내년 인천 회의에는 협의당사국을 포함해 50여개국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협의당사국 회의와 함께 남극조약 환경보호의정서를 비준한 42개국 협의체인 환경보호위원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기획예산처는 “국제 행사가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의 발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극조약 회의를 앞둔 송도국제도시는 정부 출연기관인 극지연구소가 자리한 극지 분야 활동 거점이다. 2006년 송도에 둥지를 튼 극지연구소는 남극 세종·장보고 과학기지와 북극 다산 과학기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 극지 기반시설을 운영하면서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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