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중 警 수사 받아 ‘불만’
‘살인미수’ 50대, 구속영장 신청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가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4일 인천광역예방순찰대원들이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가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 2026.10.14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인천 구월동 복합상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8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다녔던 병원과의 갈등을 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초기 진술을 했다.
인천경찰청은 14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A(59)씨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양구 한 병원에서 피부질환 치료를 받았다가 부작용에 대한 불만으로 1인시위를 했는데 병원 측의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돼 불만이 생겼다”며 “이를 사회에 알릴 방법을 찾다가 큰 범행을 저지르면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는 범행 대상에 대해 “나보다 힘없는 상대를 골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A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범행 장소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하거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초기 조사를 마치고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여부를 이번 주 신상공개심의회를 열고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 제압을 도와 인계한 시민 5명에게는 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방범죄 등 우려로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어 다중운집 시설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부상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전담관이 1대1로 붙어 심리회복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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