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어 공존의 가치 나눠
인제대학교는 김해시 징검다리센터 소속 이주배경 아동 16명을 교내로 초청해 국제개발협력과 세계시민을 주제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 진행된 프로그램은 코이카 지원 교과목을 수강 중인 인제대 학생 23명이 직접 기획과 운영 전반을 맡았다.
이번 활동은 국제사회 문제를 단순 강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서 벗어나 아동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세계시민 의식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직접 준비하며 눈높이를 맞췄다.
참가 아동들은 SDGs 지속가능발전목표 매칭 게임을 통해 빈곤과 환경, 기후위기, 평화와 같은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를 쉽고 흥미롭게 접했다.
이어 우유 팩을 재활용한 필통 만들기 체험에서는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며 나눔과 실천의 의미를 공감했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드미트리 학생은 개발협력과 평화 이야기를 듣던 중 정말 전쟁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 한성준 학생(전자IT기계자동차공학부 4학년)은 아이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활동하고 웃으며 세계시민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고 개발협력이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 책임자인 리버럴아츠칼리지 이수경 교수는 "대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 이주배경 아동들이 국제사회 문제를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코이카 사업을 바탕으로 대학생과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제대학교는 코이카가 지원하는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수행 대학으로 선정돼 지난 2021년부터 6년째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세계시민교육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며 대학의 국제개발협력 역할과 지역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