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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도 깃발 꽂은 크래프톤..글로벌 거점 건설 속도 낸다

이는 넵튠의 3대 전략 신사업 중 하나인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사실 크래프톤은 인도를 신흥 시장으로 지목하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다. 2020년 인도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인도 깃발 꽂은 크래프톤..글로벌 거점 건설 속도 낸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일찍부터 신흥 시장으로 지목하고 투자를 지속해온 것을 넘어 글로벌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진입 장벽이 높은 곳인 만큼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이 네이버·미래에셋과 함께 ‘유니콘 그로스 펀드’를 조성했다. (사진=크래프톤)

4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인도 시장에 힘을 주고 있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미래에셋과 함께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를 조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UGF는 크래프톤이 2000억원을 출자하고 네이버와 미래에셋 및 외부 투자액을 합쳐 총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 펀드다. 올해 초 결성을 완료하고 최근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자회사 넵튠을 통해서도 현지 사업에 힘을 실었다. 인도 델리에 ‘크래프톤 애드 플랫폼 인디아’ 법인을 설립한 거시다. 이는 넵튠의 3대 전략 신사업 중 하나인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사실 크래프톤은 인도를 신흥 시장으로 지목하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다. 2020년 인도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게임 서비스뿐 아니라 e스포츠, 현지 개발 역량 지원 등 게임산업 생태계 전반을 키우고 있다.

특히 누적 2억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꾸준히 넓혀왔다. 최근 서버 확장 투자를 통해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결제 이용자 수를 전년동기 대비 17% 늘리는데 성공했다. 공식 리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BGIS) 2026’은 역대 최대 뷰어십을 달성했다. 사실상 현지 국민게임 입지를 다진 것이다.

이들이 인도를 택한 배경은 거대한 성장 잠재력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디지털 광고 지출은 42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는 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숙도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는 연간 약 250억건의 다운로드가 발생하며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간 인앱구매(IAP) 수익은 지난해 10억달러를 돌파했고 올 연말에는 12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가 확립되면서 수익화 중심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뿌리 깊게 박힌 관료주의와 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낮지는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BGMI 역시 인도 정부로부터 서비스 중단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중국과의 국경분쟁 여파에 따른 것이다.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퇴출된 이후 직접 서비스로 전환했지만 이 역시 10개월간 서비스를 멈춰야 했다.

이를 계기로 크래프톤은 현지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규제 주체와의 직접 논의를 통해 허들을 넘은 것이다. 향후에도 정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전략적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이 성장 기대치는 높지만 현실적인 허들도 높아 진입이 쉽지 않은 곳이란 인식이 강했다”며 “크래프톤의 경우 BGMI를 앞세워 안착에 성공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시장의 파이를 키워 잠재력을 현실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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