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의 인구 170만 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고용과 내수 지표가 일제히 경고음을 내고 있습니다.
도민이 체감하는 실물 경기 한파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위기 속에 놓인 전북.
지난해 9월 백72만여 명이던 인구는 한 해 만에 만 천여 명이 줄어 백70만 명 붕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인구 감소 여파는 지역 고용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난달 전북의 취업자 수는 9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만 8천 명 줄어들며 10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전체 고용률 역시 63.9%로 1.3%포인트 하락했고, 경제활동인구도 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고용 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아예 구직을 포기한 노동자가 늘어나는 등 복합적 결과로 풀이됩니다.
[김경근/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장 : "전북은 산업구조 개편과 집적경제 형성이 지연되면서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저하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3%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도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팍팍해졌습니다.
지난달 전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2% 올랐고, 상품과 서비스 물가 모두 3%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물가 부담에 올해 2분기 전북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마이너스 2.4%를 기록하며 민간 소비와 내수 활력이 크게 꺾였습니다.
2분기 지역내총생산, GRDP는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1.8%에 그쳤고, 특히, 건설업이 역성장을 거듭하면서 전북 지역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인구 170만 붕괴 위기 속에서 취업자 감소와 고물가, 내수 침체 지표가 던지는 경고.
단순한 지표의 후퇴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의 구조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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