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복합거점 조성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준비
광역교통허브·첨단산업단지·상업주거거점 3대 핵심 전략 추진
최정호 시장 “익산역 중심 신성장 시대 열어 전북 핵심 거점 육성”
[스포츠서울 ㅣ 익산=고봉석 기자] 호남의 관문인 익산역을 중심으로 철도 교통과 원도심 상업·주거, 차세대 첨단산업을 하나의 공간 전략으로 아우르는 대규모 미래 성장 청사진이 그려진다.
익산시는 지난 16일 익산역 일원을 전북의 핵심 복합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익산역 중심 복합거점(환승·주거·상업·산업)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이번 용역은 익산역의 뛰어난 광역 철도망을 구심점으로 삼아 그동안 분절돼 추진되던 교통 환승, 원도심 재생, 산업단지 조성을 하나의 종합 발전 전략으로 묶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용역에서는 크게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미래 100년을 이끌 공간 전략을 구체화한다.
첫 번째는 새만금과 전북 광역권을 잇는 ‘광역교통허브 구축’이다.
익산역은 호남고속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등 4개 철도망이 교차하는 서남부권의 철도 중심지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24년 1만 8679명에서 지난 9월 기준 2만 169명으로 증가하며 기존 역사의 수용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전라선 고속화, 새만금항 인입철도, 전북권 광역전철망,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전주~김천선 등 신규 철도 사업이 계획돼 있고 KTX와 SRT 통합 운영에 따른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이에 익산시는 적합한 위치와 규모를 산정해 철도와 버스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한 번에 갈아탈 수 있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건립, 서남부권 최고의 교통 허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미래 첨단도시 대전환을 견인할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다.
정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정책과 새만금 산업단지 대규모 투자, 로봇과 융합된 피지컬 AI 등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피지컬 AI와 반도체 관련 국가정책 및 산업 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고 첨단산업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산업기반 조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바이오식품 중심의 제5산업단지 추진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익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제5산단 계획을 비롯해 산업단지의 입지와 유치업종 등 다양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차세대 첨단산업을 유치할 최적의 입지와 전력·용수 공급망도 새롭게 설계한다.
특히 산업 용지 공급의 시급성을 고려해 전체 용역 과업 가운데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핵심 사항을 우선 검토한다.
기업 수요와 사업 타당성 분석 등을 신속히 진행해 산업단지 조성 방향을 조기에 결정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익산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와 고품격 상업·주거 거점 조성’이다.
과거 번성했으나 쇠퇴를 겪은 중앙동 등 원도심 상권을 복합환승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상권 부활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주변 역세권에는 청년과 첨단산업 종사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문화시설, 업무 공간을 입체적으로 조성해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을 만든다.
특히 첨단 기업과 청년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주 여건이 핵심인 만큼 익산역의 편리한 광역교통과 주거·문화 인프라를 산업단지와 긴밀히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5산단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식품·바이오 분야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익산시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맞물려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익산의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국가예산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 사업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익산역은 이미 하루 2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철도 요충지이자 새만금과 전북을 하나로 잇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철도와 원도심 상권, 주거와 첨단 일자리가 맞물려 살아 숨 쉬는 미래형 도시 공간을 완성하고 익산역 중심의 신성장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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