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폭력과 약탈로 얼룩지면서 명품 상점가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프랑스에선 14살 청소년 얼굴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강푸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면을 쓴 남성들이 상점 유리창을 부수고, 물건을 훔쳐 갑니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지만, 이틀 연속 폭력 사태로 번졌습니다.
미성년자 220명을 포함해 27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니콜라/이탈리아 시위 참가자 : "이 나라의 모든 젊은이는 더 나은 미래를 원합니다. 자신의 권리와 미래를 위해 싸우는 겁니다."]
'10월 17일 운동'이라는 이름의 주최 측은 매주 토요일 이탈리아 전국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파리 외곽 시위 도중 경찰 서너 명과 대치 중인 14살 청소년….
몸싸움이 격해지더니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집니다.
턱뼈가 부러지는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부상 청소년 어머니 : "아이의 턱은 와이어로 고정되어 묶여 있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다시 말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최루탄을 발사한 경찰관은 현재 직무 정지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전국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밤 파리 도심 일부 지역엔 야간 통행과 집회가 금지됐고, 보르도와 니스는 26일까지 미성년자 통행금지를 이어갑니다.
[아니스/파리 시민 : "평화주의자든 폭도든, 상황이 상당히 불안정한 지금, 많은 사람이 통금을 지킬 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정말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니까요."]
이번 폭동으로 인한 프랑스의 경제적 손실은 우리 돈 2조 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격렬한 시위의 흔적이 아직도 선명한 가운데, 프랑스에선 오는 24일 또다시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정부도 경찰력을 대폭 늘릴 방침이어서 추가 충돌 우려가 높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대범/화면 출처:X @world24x7hr/자료 조사: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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