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호남·충청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비수도권 첨단산업 투자 확대 흐름이 대구·경북으로도 더 크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경북의 첨단산업 투자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비수도권 첨단산업 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대구·경북에도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첨단산업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산업용수, 인재, 신속한 행정을 꼽으며 “경북은 이러한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의 전력 자립도가 228%로 전국 1위이며 최근 신규 대형원전 2기 후보지로 영덕이 선정돼 에너지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구미는 하루 32만8천t 규모의 공업용수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내 대학들과 함께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산업 인재 양성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북은 준비된 에너지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투자 결정 과정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기업 투자가 정치권의 압박이나 분위기에 따라 약속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은 정치가 아니라 시장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기업들은 1천조 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경북도는 그중 10% 유치를 목표로 ‘100조 투자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켜 열심히 뛰었다”며 “당시 투자 약속이 실제 투자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업들은 1천300조 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며 “투자 입지 선정 과정까지 정치가 개입하는 듯한 모습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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