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인터뷰에서 “나올 의사 있는 분과 이야기 중”
‘용인 반도체’ 이전 논란에 “경기도민, 위기의식”
천하람 원내대표도 “특정 인사와 최종 조율”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6 /연합뉴스
개혁신당이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예고한 가운데(4월9일자 1면 보도), 이준석 당 대표가 후보 공개를 “이번 주 안에 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보수 진영에서 제3의 도지사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개혁신당의 도지사 후보 공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이제 슬슬 발표해야 한다. 이번 주 안에 해야 한다”며 “그분이 결심을 최종적으로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도지사 후보 공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시사해 왔다. 지난 13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도지사 후보로 나올 의사가 있어 보이는 분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접촉 중인 인물에 대해 “경기도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을 단순한 지방 분산 논리로 흩어 뿌리려고 하는 민주당의 행동은 경기 남부 지역에 큰 위협”이라며 “그 부분을 잘 이해하는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정치인의 범주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경기도를 그래도 아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으뜸 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경기도에서 뜯어서 전라북도로 내려보내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도민들은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고 이것에 대해 쟁점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이 접촉 중인 도지사 후보 영입 대상이 ‘반도체 이해·경기도 정치인’으로 좁혀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 대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사람을 모시는 것에 있어서 저희가 앞서 나갈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항상 상대를 최대한 배려하면서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하람 당 원내대표도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에 추미애 후보가 되면서 경기도 선거가 (개혁신당에게) 공간이 열리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정 인사와 최종 조율 단계고 확정되면 바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5월 중순 후보자 등록 시점에 맞춰 발표하면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틈이 없다”며 “충분한 선거 기간을 확보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군이 좁혀지는 시점에 맞춰 후보를 공개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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