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사]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전략 산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19일 정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에 발맞춰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한경협은 인도, 대한상의는 베트남에서 각각 비즈니스 포럼과 MOU(업무협약) 체결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서 인도는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산업 협력이, 베트남은 원전·에너지·핵심광물 등 공급망 중심 협력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인도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합류해 그동안 현지 사업을 진행한 기업들이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선·에너지 분야에서는 협력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 초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만나 조선·항만 크레인·함정 건조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HD현대는 인도 정부 및 지자체와 함께 신규 조선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들은 프리미엄 제품과 AI 중심 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등 IT 기업들도 콘텐츠·플랫폼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베트남 일정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이재용 회장, 구광모 회장, 정기선 회장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선 성 김 사장이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국내 기업들의 핵심 생산 거점인 만큼 기존 투자에 더해 에너지와 자원 협력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이미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며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발전소와 LNG 터미널, 항만을 결합한 통합 사업 모델로 현지 전력 수요 대응과 산업 성장 지원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원전 협력도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한국전력은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과 함께 원전 공급망 구축 협력을 추진 중이며 양국 간 에너지·전력 분야 협력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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