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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용이 공들인 삼성 하만, 10년 만에 2배 성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하만 인수' 결단이 10년 만에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전략이 실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올해...

이재용이 공들인 삼성 하만, 10년 만에 2배 성장

영업이익 1.5조 ‘역대 최대’

전장 매출 비중 70% 확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하만 인수’ 결단이 10년 만에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전략이 실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올해 인수 1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약 9조 4000억원을 투입해 하만 인수를 결정하고 2017년 3월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당시 인수는 전장 사업 진출을 위한 승부수로 평가됐다. 최근에는 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만의 매출은 인수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2017년 7조 1034억원에서 지난해 15조 7833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2019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 531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9.7%로 10%에 근접했다. 수익성과 규모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 구조도 전장 중심으로 재편됐다. 지난해 매출의 약 65~70%가 전장 사업에서 발생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문 음향과 블루투스 스피커 등 오디오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장과 오디오 두 축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성장은 삼성과 하만의 시너지 효과로 분석된다. 삼성의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하만의 전장 솔루션과 결합하면서 경쟁력이 강화됐다. 이를 통해 삼성은 스마트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확장도 이 같은 협력의 결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전장 사업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약 2조 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했다. 헝가리에는 약 2300억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연구개발 센터와 전장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디오 사업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 하만은 지난해 5월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5000억원에 인수했다. 하만의 뿌리는 1953년 설립된 하만카돈이다. 이후 JBL, AKG 등 글로벌 브랜드를 잇달아 확보하며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하만은 전장과 오디오를 아우르는 삼성의 핵심 미래 사업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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