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또 럼 서기장, 12건 MOU 체결...도시 철도부터 AI센터까지
“과학·문화·인적교류 확대”...4800억 도시철도·1000억 의약품 수출 기대
(ㅍㅍㅅㅅ 김나현 인턴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며, 베트남 신 지도부와의 정치적 신뢰를 한층 높이고 인프라·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베트남이 개혁·개방 40년을 맞아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 주도로 본격적인 선진국 행보에 돌입한 전환기에 이루어졌다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베트남 관계에 있어선 신규 지도부와의 신뢰 구축을 통해 빠른 발전 기반이 마련됐다. 위성락 실장은, 지난 3월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그리고 4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에 이어 이번 방문이 한-아세안 전략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에서는 정치, 외교뿐 아니라 국방·방산, 에너지·인프라, 과학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각종 분야로 협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됐다. 양 정상은 굳건한 신뢰를 토대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고 미래지향적 협력까지 연결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서기장은 지난 22일 회담에서 총 1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구체화했다. 주요 MOU에는 도시철도 등 인프라 협력과 연 1000억 원에 이르는 의약품 수출, 동물 위생·검역, 에너지 협력이 포함됐다.
호치민시 도시철도 차량 계약(4800억 원 규모)은 이번 결과 중 양국 인프라 파트너십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의약품 안정성 협력에 의해 연간 1000억 원의 수출 증가와 동물 위생·검역 분야의 MOU는 110억 규모 베트남 육류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서도, 양국 정상은 베트남의 LNG발전 등에서 한국 기업의 활약에 호평을 보냈고, 또 럼 서기장은 원전 등 미래에너지 사업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양국은 과학기술 혁신 프레임워크도 도입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장기적 관점에서 과학기술 협력, 공동연구, 인재 교류를 체계화할 방침이며, 최근 AI 데이터센터 건립 같은 디지털 협력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디지털 협력 확대와 함께 이번 디지털 MOU는 국내 IT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 문화와 인적 교류 분야 역시 중점 강화됐다.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K-컬처 확산이 가장 빠르게 이뤄진 국가로 꼽힌다. 양국 정상은 문화콘텐츠 산업, 한국어 교육 등 ‘K-컬처’ 기반의 협력 확대에 합의했으며, 현지 방송사와 KBS 사이의 양해각서로 한류 콘텐츠 교류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양국은 역내·국제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력, 그리고 한반도 평화 공존에 대한 공동 입장까지 공유했다.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30여년간 급속히 심화된 한-베트남 협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 신산업까지 협력 영역을 확장하며, 양국 관계 질적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연합뉴스
(ㅍㅍㅅㅅ / PPSS ) 김나현 인턴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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