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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대통령 "인도와 찬란한 미래" 경제·평화 두 토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한 25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총출동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잘 찾아보면 억지로 뺏지 않아도...

이재명 대통령 "인도와 찬란한 미래" 경제·평화 두 토끼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외교와 경제를 아우르는 전방위 행보를 이어갔다. 8년 만에 이뤄진 한국 정상의 인도 방문을 통해 양국은 첨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을 찾아 헌화하며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방명록에는 “마하트마 간디님의 평화정신으로 온 세상이 평화로 가득하길 기대하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헌화에 앞서 인도 정부가 준비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직접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의장대를 사열하고 전통 복장 차림의 환영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할 때는 두손을 모아 합장하며 예를 표했고, 작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재회한 모디 총리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양해각서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무르무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에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경제 외교의 정점을 찍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한 25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총출동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잘 찾아보면 억지로 뺏지 않아도 양국 모두에 이익되는 일이 참 많다”며 양국 기업인들에게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조선, 디지털, 에너지 등 유망 분야에서 총 20건의 민간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결실을 보았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동포간담회에서 만난 조상현 재인도한인회 총연합회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조 회장에 대해 “검정고시 동문이고 성남에 사셨고 심지어 제가 어릴 때 다녔던 오리엔트 시계공장에도 다니셨다”고 언급하며 동포 사회에 친밀감을 표했다.

이번 순방은 인구 14억의 거대 시장이자 공급망 요충지인 인도와의 경제 협력을 고도화하고, 서남아시아로 외교 지평을 확장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기철기자 leekic2@gnnews.co.kr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기념촬영 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공식환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뉴델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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