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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이익 30% 배분하라"‥산업 전반 퍼지는 노사 갈등
"이익 30% 배분하라"‥산업 전반 퍼지는 노사 갈등
2026-08-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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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주기로 한 이후, 회사를 상대로 성과 이익 배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삼성전자 비반도체 부문이 대규모 집회에 나섰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노조 등은 줄줄이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쟁취하자! 원청교섭 쟁취하자!"
현대자동차 본사 앞 도로가 붉은 띠를 두른 조합원들로 가득 찼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울산, 전주 등 생산라인은 하루 동안 모두 멈춰 섰습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함께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부분 파업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투쟁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는데, 이번 파업으로 생산하지 못한 차량은 5만여 대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비반도체 부문 중심 노조도 어제 대규모 집회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부문과 보상 격차가 지나치다며 1인당 자사주 1천 주 지급 등을 요구한 겁니다.
[강성길/동행노조 조합원]
"우리가 일한 만큼 공정하게 평가받는 상식, 정당한 보상과 몫을 나누는 상식, 우리는 하나라는 그러한 기본적인 상식 말입니다."
포스코 노조 역시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을 예고하고 있고, HD현대중공업 노조도 영업이익 30%를 성과급으로 공유해달라며 다음 주 파업 찬반투표에 나섭니다.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업종은 제각각이지만 공통 쟁점은 성과 배분 방식입니다.
영업이익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는 SK하이닉스의 파격적인 약속이 나오자, 다른 기업 노조에서도 회사 실적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쟁의 대상도 넓어지면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의 교섭과 갈등도 한층 더 깊어졌습니다.
다음 달에는 민주노총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 맞춰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어서 당분간 노사 갈등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다원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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