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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영민 부천 감독, 제주 아이아스 ‘도발 세리머니’에 쓴소리 “이해 안 되는 행동…내 선수라면 질책” [쿠키 현장]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제주SK 아이아스의 득점 세리머니를 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홈 서포터 앞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다.

이영민 부천 감독, 제주 아이아스 ‘도발 세리머니’에 쓴소리 “이해 안 되는 행동…내 선수라면 질책” [쿠키 현장]

이영민 부천 감독이 12일 홈에서 펼쳐진 제주SK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현동민 기자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제주SK 아이아스의 득점 세리머니를 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홈 서포터 앞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다.

부천은 1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 동안 제주를 세 번 만나는 상황에서 앞선 두 번에 이어 오늘은 꼭 한번 이기고 싶었다”며 “선수들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팬들도 제주를 한번 이겨보고 싶어 했는데 그런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은 부담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주 아이아스의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아이아스가 부천 홈 서포터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자 관중석에서 반응이 나왔다.

이 감독은 해당 장면에 대해 “선수가 득점해서 기분이 좋은 순간에는 어떤 행동이든 할 수도 있다”면서도 “해야 될 행동과 하지 말아야 될 행동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원정에서 홈 서포터 앞까지 와서 세리머니를 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며 “본인은 하트를 날렸다고 하지만 그 하트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조롱으로 느낄 수도 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행동으로 논란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선수도 조금 더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편에 있는 원정 팬들에게 가서 그렇게 했다면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굳이 홈 팬들에게 그런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만약 내 선수가 그랬다면 강하게 질책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은 같은 장면을 두고 아이아스가 부천 팬을 도발한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향해 평소와 같은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타 감독은 “부천 팬들을 향해 도발한 것이 아니다”며 “스포츠 문화적인 부분에서 카메라를 향해 세리머니를 한 것이고 전혀 도발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에서는 후반 교체를 통해 흐름을 가져온 점에 의미를 뒀다. 이 감독은 갈레고의 활용법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갈레고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갈레고가 잘해주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과 동시에 출전했을 때 얻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갈레고를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고 선수에게 미리 이야기해 놓았다”며 “그런 구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천은 후반 들어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잇달아 꺼내며 제주를 압박했다. 공격 자원을 늘린 만큼 수비 부담을 감수해야 했지만 승점 3점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 감독은 “수비적으로는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었다”면서도 “후반에 우리가 조금 더 경기를 끌고 가는 데는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결국 부천은 제주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원했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 감독에게는 결과를 향한 아쉬움과 함께 경기 중 불거진 세리머니 논란까지 남은 한판이었다.

현동민 기자 dong7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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