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북구 대현동에 이슬람사원 건설 문제를 두고 주민과 신도 사이에 수년째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북구청이 사원 터를 인근 파출소 터와 맞교환하는 중재안을 내놨는데 실제 성사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법적 절차가 적지 않습니다.
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넘게 멈춰선 이슬람 사원 공사 현장.
최근 북구청은 사원 터와 5분 거리의 옛 파출소 터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사원 건축주 측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승택/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 공동대표 : "구청이 처음으로 준 진지한 제안이라는 점에 대해서 일단은 높게 평가하고….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현실적으로 좀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관건은 실제 옛 파출소 터를 사원 터와 바꿀 수 있느냐입니다.
당장 국유지를 관리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매각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국유재산법상 파출소 터는 공공 목적이 아니면 수의 계약으로 매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체 터를 사원 용도로 변경하고 증축하는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과제입니다.
[김현/대구 북구청 건축1팀장 : "주민들의 편안한 삶을 확보하기 위해서, 생활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슬람 유학생들이) 어느정도 구청의 제안을 수용하고 양보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저희가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 국비 시비 등을 통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구청은 주민 갈등 해소라는 공익적 목적이 분명한 만큼 우선 내년도 예산안에 매입비 10억 원을 편성하고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공공 목적 사용을 인정받겠다는 계획입니다.
5년 넘게 이어진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실제 매듭을 짓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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