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다. (출처=IDF)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레바논 남부 빈트 주바일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로봇 활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IDF는 외교적 상황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가능 기간이 불확실한 가운데, 헤즈볼라의 무기 기반 시설 파괴 속도를 높이기 위해 로봇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투공병부대 특수부대 야할롬은 헤즈볼라의 터널과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로봇을 배치했으며, 로봇이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기반 시설 파괴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로봇 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AI·자율성 프로그램 책임자 야론 사리그 예비역 대령은 "2023~2025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최초의 로봇 전쟁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는 "드론 편대부터 지상 로봇까지 수만 개의 자율 시스템을 전장에 배치했으며, 가자지구 침공의 수천 킬로미터 구간이 로봇 시스템에 의해 수행됐다"고 밝혔다.
실전에서 로봇은 하마스 터널 수색, 새로운 지역 진입과 하마스 진지 급습, 테러리스트 탐지·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병사들의 목숨을 걸고 진행하던 터널 수색을 로봇이 대신하고, 원격 조종 차량이 매복 공격에 투입되는 등 로봇의 역할이 크게 확대됐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지난 7월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드론과 로봇을 활용해 방공 요격기 생산 속도를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고 발표했다. 로봇과 자동화 서비스를 요격기 생산 공정에 통합하면 요격기 한 대당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향후 더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리그 대령은 "우리는 이 혁명의 시작점에 서 있을 뿐"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로봇 기술을 크게 확장할 것이며, 인공지능은 모든 무기 체계와 병사의 작전 능력에 통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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