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놀이장에서 첨벙첨벙 수영을 하는 이 아이, 지난해 여름 같나요?
아닙니다.
지난 주말, 4월의 한강입니다.
4월에 물놀이라니, 하지만 요즘 날씨 보면 납득이 갑니다.
[유서연·유서준/서울 양천구/KBS 뉴스/어제 : "그냥 너무 더워요. (발 담글 정도로 덥지는 않았나 봐요?) 담그고 싶었는데 아빠가 안 된다고 했어요."]
오늘 서울 최고 기온은 27도.
평년 기온을 10도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6월 초에나 올 법한 더위가 벌써 찾아온 건데요.
[이평언/광주시 봉선동/KBS 뉴스/지난해 6월 : "옛날보다는 기온이 많이 높아진 거 같아요. 기후 위기 때문에 아열대 기후가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이럴 때 발빠르게 움직이는 게 가전, 유통업계죠.
올해, 여름이 길고 더울 거란 전망에 벌써 여름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KBS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 "(에어컨 버튼 누르고) 천불이 나서 쪄 죽을 것 같아요."]
에어컨과 선풍기 등 계절 가전은 이미 성수기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수요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무경·김범민/대구시 북구/KBS 뉴스/지난해 7월 : "너무 더워서 빨리 초계국수를 먹고 싶어요. 냉면도 먹고 싶고요."]
더위에 지친 입맛을 겨냥한 여름 면 시장 경쟁도 벌써 뜨겁습니다.
농심은 높아진 막국수 선호도를 반영해 막국수 비빔면을 선보였고요.
오뚜기 역시 로컬 미식 트렌드에 맞춰 부산식 밀면을 제품으로 구현했습니다.
팔도는 식감 차별화를 위해 신제품에 중면을 적용해 차별화에 나섰죠.
[김도준·김다인/경남 김해시/KBS 뉴스/지난해 8월 : "(더워서) 진짜 찐빵 되겠어요. (저는 만두 되겠어요. 아이스크림 엄마가 사준댔어요.)"]
여름철, 시원한 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죠.
빙수 시즌 역시 예년보다 더 빨라졌습니다.
애플망고빙수로 유명한 이 호텔은 한 달 앞서 작은 사이즈 메뉴를 선보였고요.
파리바게뜨와 요아정 등도 신제품 빙수를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편의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식음료 중심에서 벗어나 매출 구조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냉감 소재를 적용한 하절기 의류를 선보이는 한편, 선케어, 데오드란트 제품 등 여름 뷰티 상품을 강화하며 이른 여름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승윤/개그맨/KBS '지구를 살리는 에센스'/2024년 6월 :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벌써 아주 무섭습니다."]
한발 앞선 준비로 올여름을 조금은 덜 뜨겁게, 조금은 더 시원하게 지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구성:김수란/자료조사:고지운/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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