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수미 칼럼니스트]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시험은 점점 부담이 되고, 피하고 싶은 일이 된다. 그래서 준비 과정에서 불안이 커지고, 결과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그 결과 시험은 점점 피하고 싶은 일이 된다.
하지만 공부의 목적은 정답을 맞히는 데 있지 않다. 공부는 정답을 맞히는 일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일이다.
△ 자기주도학습의 시작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이유를 찾는 순간 학습은 완전히 달라진다. 학습은 ‘지시’에서 ‘선택’으로 바뀌고, “이 내용은 어디에 쓰일까”,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을 던질 때 이해는 깊어진다.
이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사고를 움직인다. 답을 찾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고,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학습은 점점 능동적으로 바뀐다.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공부는 외워야 하는 일이 아니라 이해하는 일이 된다. 이때 비로소 자신의 역량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 결과에 대한 관점의 전환
현실에서는 점수를 신경 쓰지 않기 어렵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결과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일이다. 점수만을 목표로 하면 공부는 부담이 된다. 하지만 과정에 집중하면 학습은 가벼워진다.
한 문제를 해결하기까지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 보는 경험은 중요하다. 맞았는지 틀렸는지보다,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과정에서 학습은 깊어진다. 왜 틀렸는지, 어떤 판단을 했는지 점검하는 경험은 다음 선택을 바꾼다. 이는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능력과도 연결된다.
△ 시험의 진정한 의미
시험은 평가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내가 어떤 부분에서 강한지, 어디에서 막히는지 알 수 있다. 관심 있는 영역과 부족한 부분도 드러난다. 이 과정은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렇게 시험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면, 시험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부담은 줄고, 이해는 더 또렷해진다.
△ 자기 성장의 반복
공부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능력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지 않다. 경험과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관점은 ‘성장 마인드셋’으로, 학습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스스로 묻고, 답을 찾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실력이 만들어진다. 작은 이해가 쌓이고, 그 경험이 이어지면서 학습은 점점 단단해진다.
이번 시험이 단순한 결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제보다 조금 더 이해한 하루, 그 경험이 결국 실력을 만든다. 시험은 점수를 넘기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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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프로필
이수미 칼럼니스트는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 이수미학습코칭 연구소 대표이자 Ph.D.교육학과박사, 문학박사이다. 네이버 엑스퍼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학습코칭 전문가 과정 책임교수로 활동하였다. (사)한국코칭학회 상임이사, (사)한국인성학회 운영이사, ㈜휴넷 인터넷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2017 대한민국 명강사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명강사 30인(2022)에 선정되었다. 학습법 관련 발명특허를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입이 뻥 뚫리는 영어패턴 35』, 『자기주도학습개론』, 『한방에 끝내는 실전공부법』(공저),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공저) 외 19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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