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박성훈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전북 새만금 등 지방이전을 주장해 온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주제로 1대 2 무제한 토론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생각하면 잠시 졸아서도 안 되는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진행을 막고 투자기업을 불안케 하며, 국가와 정부의 국제 신인도도 떨어뜨리는 지방이전론을 토론을 통해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안 의원 등 집권당 소속 호남 국회의원들이 용인 반도체 산단 지방이전을 주장하고, 친정권 환경단체들은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에 대한 송전을 반대하는 가운데 전력ㆍ용수공급 주무부처인 기후부의 움직임도 수상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6기의 팹을 건설할 계획인 용인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대해 정부가 단계별 전력ㆍ용수 공급계획을 만들어 놓았지만 대통령은 계획대로 빈틈없이 실행하겠다는 분명한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부 계획 실행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더라면 용인 반도체 지방이전론은 동력을 상실했을 것이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는 흔들림없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장관처럼 지산지소(地産地消·전기를 생산하는곳에서 소비해야한다)를 강조해 온 친정권 환경단체들은 용인 반도체 산단에 송전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이들을 바라보는 용인의 반도체 투자기업 관계자들과 용인시민들의 걱정은 태산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기후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4대강 16개 보(洑)를 해체·개방했을 때의 수질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점을 들어 “여주보 해체 주장이 환경단체 등에서 나오고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말도 돌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여주보를 해체하거나 개방할 경우 이곳의 물을 써야 하는 용인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직격탄을 맞게 될테니, 이곳에 4기 팹을 세울 계획인 SK하이닉스의 근심도 매우 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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