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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상일 시장 "용인 반도체 흔들기 멈춰야"… SNS로 분산론 정면 비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SNS를 통해 정치권 일각의 용인 반도체 생산라인 분산·지방 이전 움직임을 정면 비판하며 반도체 국가산단 사수 의지를 다시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이상일 시장 "용인 반도체 흔들기 멈춰야"… SNS로 분산론 정면 비판

정치권 이전 주장에 공개 반격… “이미 설계된 국가전략 흔들면 손해는 대한민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SNS.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SNS를 통해 정치권 일각의 용인 반도체 생산라인 분산·지방 이전 움직임을 정면 비판하며 반도체 국가산단 사수 의지를 다시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분산론이 아니라 이미 추진 중인 국가전략사업의 안정적 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는 특정 지역의 개발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떠받치는 국가 핵심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미 정부 계획에 따라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소부장 기업, 전문인력, 전력·용수 인프라를 함께 집적하는 큰 틀이 짜여 있는데, 정치 논리로 일부 생산라인을 떼어내 분산시키려는 접근은 사업의 기본 축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최근 정치권과 일부 지역에서는 용인 반도체 분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전북 이전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국회에서는 ‘K-반도체 트라이앵글’ 연속 토론회가 열려 수도권 집중 완화와 분산 배치 필요성이 거론됐다. 순천에서도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포럼과 관련 세미나가 이어지며 지역 유치전이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런 움직임을 단순한 지역 경쟁으로 보지 않고 있다. 반도체는 공장만 따로 떼어 옮긴다고 되는 산업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조직, 협력업체, 장비·소재 공급망, 전문인력, 기반시설이 함께 맞물려야 경쟁력이 유지된다. 집적 생태계가 무너지면 기업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용인시의 판단이다.

이 시장이 연이어 공개 반박에 나서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용인시는 국가산단 추진 과정에서 인허가와 기반시설, 기업 협의, 교통·전력·용수 대책, 주민 불편 해소 등 실무를 맡고 있다.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사업의 방향이 정치권 논쟁으로 흔들리면 행정 연속성과 사업 속도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시장 입장에서는 지역 이익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 국가가 정한 산업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본질은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아니다. 반도체처럼 속도와 집적, 공급망, 인력 결집이 동시에 필요한 산업을 정치 논리로 다시 배치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그런 점에서 이상일 시장의 메시지는 “용인을 지켜달라”보다 “이미 설계된 국가전략을 흔들지 말라”에 가깝다.

정치권의 분산론이 계속될수록 이상일 시장의 대응은 더 분명해질 가능성이 크다. 용인 반도체를 지키는 일은 결국 용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방향과 속도를 지키는 문제라는 점을 이 시장은 SNS를 통해 다시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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