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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란대사 “타국으로 확전 안 바라”…한국 파병설엔 “긴장 높이는 행동 자제해야”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KBS가 신임 주한 이란대사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이란대사 “타국으로 확전 안 바라”…한국 파병설엔 “긴장 높이는 행동 자제해야”

[앵커]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KBS가 신임 주한 이란대사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신임 대사는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도,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에 대해선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며 완곡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갓 부임한 아흐마드 에르파니안 대사, 반 년 넘게 이어진 미국-이란 전쟁을 끝내려면 외교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흐마드 에르파니안/주한이란대사 : "이란은 군사적 충돌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전쟁이 다른 나라로 확대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 간 충돌도 이란이 중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권과 안보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른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의 공습 재개 시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아흐마드 에르파니안/주한이란대사 : "우리는 어떠한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라를 지키려는 이란 국민의 의지와 결의는 확고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이란의 통제권을 강조했습니다.

[아흐마드 에르파니안/주한이란대사 : "미국의 공격적인 행동과 해상 봉쇄, 경제 전쟁과 같은 불법적인 개입이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정부의 파병 가능성엔 완곡한 경고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아흐마드 에르파니안/주한이란대사 : "긴장을 더욱 높이거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에르파니안 대사는 한국과 이란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자신이 임기를 마칠 때쯤 한국이 이란의 '3대 교역상대국'이 돼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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