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의 '비현실적 제안'에 따라 호르무즈 개방 않을 것"
이란 강경 발언에 협상 불확실성 커지며 3대 지수 '하락'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서 물러나
테슬라 3.28%, 엔비디아 1.77%, MSFT 1.65% 뛰며 시장 하락폭 제한
반면, 아마존은 1.39% 뚝...M7 희비 교차
1분기 호실적에 포티넷 20.03% 치솟고, 펠로톤도 8.85% 뛰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진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엔 양국의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만9596.97로 0.63%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7337.11로 0.38%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만5806.20으로 0.13% 낮아졌다. 최근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오던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중 한때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핵 협상 틀을 마련하는 14개 항으로 구성된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 이후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종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이날 이란 국영 언론은 "이란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미국 측에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이란 고위 관리는 국영 프레스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측이 제안한 '비현실적인 계획'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자국에 입힌 피해에 대한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병력을 철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MOU 초안을 전달한 뒤 이란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이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협상 진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며 이날 증시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가 3.28% 치솟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각각 1.77%, 1.65% 급등해 나스닥의 하락폭을 제한한 반면, 아마존닷컴은 1.39% 급락하는 등 미국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 희비는 다소 엇갈렸다.
이 밖에 사이버 보안업체 포티넷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20.03% 폭등했다. 이와 함께, 펠로톤 인터랙티브도 호실적을 내놓은 뒤 8.85%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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