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리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SK하이닉스는 한때 8% 이상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와 함께 외국계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상승 탄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대형주 중심의 수급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이어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세가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이 같은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강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서며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외국인 자금 유입이 동시에 맞물리며 중장기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은 뉴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라며 “지정학적 변수와 금리, 환율 등 거시 변수 변화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중심의 매수 흐름이 유지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의 연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 흐름이 당분간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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