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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외무장관 “후티·사우디 정치적 해법 외면 말아야…중재 준비 돼있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양측 간의 중재를 제안했다.

이란 외무장관 “후티·사우디 정치적 해법 외면 말아야…중재 준비 돼있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8일(현지 시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양측 간의 중재를 제안했다.

1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실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전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텔레그램 채널에서 성명을 통해 “군사적 접근법을 고집하고 정치적 해법을 외면하면 현재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란은 양측 간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어떤 지원이든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중재 의사를 강조했다. 사우디 정부도 양국 외무장관이 통화했다고 확인했지만 이란 측의 중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주말 새 벌어진 후티의 사우디 수도 리야드 공항 공격 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아라비아반도에서 벌어지는 상황 전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우리는 당사자들 간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선의의 주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만 이익이 될 뿐”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예멘과 사우디 간 합의를 통해 진작 해결됐어야 했다”며 “당시 양측 간에 합의된 로드맵이 있었고 이란은 그 합의의 전면적 이행을 지지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후티 반군이 이달 10~11일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하면서 최소 14명의 사망자와 3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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