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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바브엘만데브 해협 언급하며 경고…미 해상 봉쇄에 긴장 확산

[비즈월드]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에 반발하며 중동 주요 해상 요충지까지 언급하는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역내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바브엘만데브 해협 언급하며 경고…미 해상 봉쇄에 긴장 확산

사진=구글AI

[비즈월드]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에 반발하며 중동 주요 해상 요충지까지 언급하는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역내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를 둘러싼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 국영방송 IRIB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진행된다면 다음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될 것인가”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짧은 문장이지만, 중동 주요 해상 통로 전반으로 갈등이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타스님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미국이 압박을 계속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의 위협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으며 신뢰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수로로,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세계 에너지 및 물류 흐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해협이 불안정해질 경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 물류 경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시하는 지점이다.

이란 측은 특히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가 역내 에너지 수송과 글로벌 무역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상 통제 강화가 운송 지연과 보험료 상승, 물류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 경제적 파급효과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해상 통제 조치를 공식화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주요 해역에서 군사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며 맞서고 있어 양측 간 긴장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실제 군사 행동을 예고하기보다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메시지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상 통로는 세계 경제와 직결된 만큼, 발언 하나만으로도 시장과 국제 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구체적인 군사 조치가 실행됐다는 공식 확인은 없다.

따라서 해당 발언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그럼에도 중동 지역 주요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확산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해운 시장에 중대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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